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건설기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2일 인도 뭄바이에 굴삭기 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세우고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부지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굴삭기 공장을 세우기 위해 복수의 후보지를 검토 중”이라며 “내년 하반기께 연간 3,000대 생산규모의 현지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뭄바이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가량 떨어진 푸네 지역을 유력한 공장 부지로 예상하고 있다.
조봉호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BG장(전무)은 “인도 굴삭기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2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33%에 이르는 높은 관세율 때문에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많아 현지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공작기계 수출을 대폭 늘리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 측은 올해 인도 공작기계 수출목표를 지난해 3,100만달러에 비해 30% 늘린 4,000만달러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