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의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들어 신규 사업은 추가적인 투자 비용이 줄어들고, 기존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고 있어 주가의 상승탄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은 18일 인터넷주들이 올해 매출성장률과 주가수익비율(EPS)증가율이 각각 42%ㆍ36%로 높아져 다시 시장의 우량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1ㆍ4분기 실적 모멘텀 가능=인터넷주들은 2003년 실적 발표 후 신규 사업의 불확실성과 자금 수요를 이유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대부분 낮아졌다. NHN은 엔토이 커뮤니티 블로그 서비스와 아크로드 등 온라인 게임, 다음은 온라인 자동차 보험, 네오위즈는 피망 서비스 런칭 등 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올 1ㆍ4분기에는 마케팅 비용 등이 지난 분기에 선 투입된 데다, 추가 투입은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여유가 있다. 여기에다 게임 및 검색, 전자 상거래 등 기존 사업에서 수익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난 분기 실적 쇼크를 만회할 전망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은
▲배너광고 호조
▲한게임 해외진출
▲아크로드 출시에 따른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고, 네오위즈는 지난 분기에 지분법 평가손이 전액 반영되면서 1ㆍ4분기 수익성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목별 투자전략 세워야=실적 호전 기대 속에 종목별 투자 전략을 달리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NHN의 경우 무상증자 기준일(27일)까지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권리락 이후 신주 등록일인 3월26일까지는 주가가 싸 보이는 착시 효과에 따라 이 기간 초반 단기 상승이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낙폭 과대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 중인 다음의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대우증권은 1ㆍ4분기 영업이익을 157억원으로 잡았지만, 대신증권은 온라인 자동차 보험의 마케팅 비용을 들어 9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