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엔지니어, 수천만 경우의 수 대응방안 준비해야"

'갤럭시S6 AP칩 개발'

정무경 삼성전자 수석


"반도체 엔지니어의 역량은 한 가지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답을 준비하는 '일문다답(一問多答)'의 자세에서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에 탑재된 AP칩 개발에 참여한 정무경 삼성전자 수석은 13일 부경대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업앤드업(業&UP)'에서 "반도체 설계 업무는 수천만 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고려해 대응동작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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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캠퍼스톡은 다양한 분야의 삼성 임직원들이 전국 대학생들을 만나 진로 고민 해결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행사에는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 1,000여명이 참여했다.

20년 차 베테랑 엔지니어인 정 수석은 "매일 수천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기존 모델보다 더 작고 더 빠르며 더 많은 기능을 담되 발열은 최소화한 차세대 칩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문제를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위원은 "진로를 정하지 않은 채 토익 같은 스펙에 매달리는 것은 방향키가 고장 나 제자리를 맴도는 자동차와 같다"며 "전공에서 진로를 찾기 힘들다면 시야를 확장하라"고 조언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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