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성장 메카 충남] 기업들 천안·아산으로 몰린다

수도권·평택·당진항 인접 교통·물류조건 최적<br>공장설립 편하고 지자체 보조금 지원도 활발<br>올들어서만 천안 126·아산 100개 기업 유치

천안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알려지면서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크게 증가하고 신규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충남의 전략산업 및 특화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전초기지인 천안밸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신성장 메카 충남] 기업들 천안·아산으로 몰린다 수도권·평택·당진항 인접 교통·물류조건 최적공장설립 편하고 지자체 보조금 지원도 활발올들어서만 천안 126·아산 100개 기업 유치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천안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알려지면서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크게 증가하고 신규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관련기사 • "한국 경제의 미래 우리에게 맡겨라" • 기업들 천안·아산으로 몰린다 • 아산테크노밸리, 신개념 복합도시로 개발 • 탕정, 또 하나의 '삼성도시' •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선도한다 • 당진 "서해안 최대 철강도시로 탈바꿈" • 일관제철소, 2012년 가동땐 세계 철강 톱10 • 입주업체들 상생경영 활발 • 서산 대산, 세계적 석유화학단지로 발돋움 • 태안, 108홀 골프장·100층 빌딩 들어선다 • 태안, 관광·레저 육성 "세계적 명품도시로" 수도권 기업 등 전국 곳곳의 기업들이 충남 천안과 아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교통, 물류 등 기업하기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천안시와 아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름길이 기업유치임을 인식하고 각종 기업지원시책을 강구하는 한편 좋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힘써온 결과다. ◇기업이 좋아하는 천안, 아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유치를 위해 온갖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과 아산은 예외 지역이다. 수도권 기업들에게 천안과 아산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평택당진항 같은 해외 수출을 위한 대형 항만까지 갖추고 있어 이전 및 창업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그래서 수도권 기업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천안시는 올해 들어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해 8월말 현재 126개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수도권 기업 52개와 기타지역에서도 74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4,166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산업용지 102만㎡를 분양했다. 지난해 유치한 86개 기업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다. 아산시도 올들어 8월말까지 100개 기업을 유치했다. 지난해 전체 기업유치 실적이 68개라는 점에 비해 큰 성과다. ◇기업하기 좋은 시책 발굴에 앞장서다= 천안시는 지난해 78억원을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에 대한 입지보조금으로 지원했다.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는데 보다 많이 투자한 결과다. 천안시는 또 공장설립지원상담창구를 설치, 운영해 이전기업의 공장이전 등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 돕고 있다. 지난해 105건을 상담해 이중 76건을 승인했고 올해 들어서도 97건을 상담해 71건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지역기업에 대한 수출보험료 지원을 통해 수출도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28개 업체에 2,9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현재 24개 업체에 3,400만원의 보험료를 지원해주고 있다. 천안시는 삼성전자 등 관내 대기업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유치활동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아산시는 아산 배방지역 신도시개발에 따른 지가상승과 관리지역내 1만㎡ 이하 공장입지 제한 등으로 지난 2005년과 2006년 2년동안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기업유치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탕정의 삼성전자와 인주의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연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유치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대 중국 환류기업에 대한 정보도 파악해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산시는 기업유치 상설지원팀을 운영하고 있고 공장설립 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해 창업 및 공장설립 승인 민원의 법적 처리기간을 평균 10일이내로 대폭 단축하고 있다. 또 입주가능 업종 여부를 사전에 통보해주는 공장설립민원 사전 검토제를 도입해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산업단지 확충도 바쁘다= 천안시에는 14개 산업단지 597만㎡가 조성돼 300여개 업체가 가동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인 외국인전용단지 1곳과 지방산업단지 8곳, 농공단지 4곳, 기타 산업단지 1곳 등이 운영되고 있다. 천안시는 밀려드는 기업들을 수용하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천안 제5산업단지를 비롯해 풍세산업단지, 동부바이오산업단지, 북부 BIT전문산업단지, 입장밸리, 북부광역클러스터 등 6개 산업단지가 신규 조성될 계획이며 제3산업단지 확장사업도 추진한다. 아산시 또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 확충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조성중인 지방산업단지는 인주 1ㆍ2 지방산업단지와 탕정테크노컴플렉스단지, 탕정 2단지, 아산테크노밸리 등 모두 5곳. 탕정 2단지와 아산테크노밸리는 조성 중에 있고 나머지 3개 단지에서는 삼성LCD를 비롯해 40여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다. 아산시는 전자ㆍ통신ㆍ자동차 등 첨단산업의 클러스터화와 기업용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서북부지역인 신창ㆍ선장지역에 660만㎡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2012년까지 1조3,186억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서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1만5,000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6조원의 생산유발효과, 900억원의 지방세수 증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남테크노파크, 지역혁신 거점으로 부상 충남의 전략산업 및 특화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전초기지인 천안밸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가 세계적인 수준의 지역혁신 거점기관으로 도약 중에 있다. 지난 1999년 개원이후 10년. 충남테크노파크는 충남 경제발전을 위한 핵심축으로 그 기능을 100% 발휘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충남테크노파크 제1호 스타기업인 에버테크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는 등 테크노파크 지원 기업들의 성장도 눈부시게 나타나고 있다. 또 250억원 규모의 충남경기상생펀드 2호도 결성되는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자금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고 있다. ◇지역혁신 거점, 충남테크노파크 = 충남테크노파크는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힘찬 출발점으로서 기술혁신체제의 핵심이 되고 있고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엔진 기능을 수행해오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지역혁신 거점기관으로서 우선 산ㆍ학ㆍ연ㆍ관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혁신주체간 네트워크는 테크노파크로 하여금 종합적인 기업지원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기술혁신활동 지원도 용이하게 해 궁극적으로 충남의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또 전략산업과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디스플레이산업을 비롯해 영상미디어산업, 자동차산업 등 충남도 전략산업이 중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혁신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영상미디어센터, 디스플레이센터, 정밀가공지원센터, 자동차부품센터를 가동 중에 있다. 또 벤처관, 생산관, 번영관, 성공관 등을 통해 창업기업 및 우수벤처기업을 육성ㆍ지원 중에 있다. ◇기업지원 성과 크다= 천안밸리와 영상미디어센터, 디스플레이센터 등을 통한 중소ㆍ벤처기업 지원 성과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6월 현재 천안밸리와 영상미디어센터 입주기업은 49개. 올해 6월 현재로는 천안밸리 54개 기업을 비롯해 영상미디어센터 35개 기업, 디스플레이센터 8개 기업 등 모두 97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이들 입주기업의 매출도 크게 늘어 지난해 6월 현재 418억7,000만원에서 올해 6월 현재 666억9,200만원으로 159% 신장됐다. 수출액은 더욱 늘어 32억원에서 77억5,000만원으로 2배이상 증가했다. ◇향후 중점 사업은= 천안ㆍ아산은 대덕특구와 수도권 우수 중소ㆍ벤처기업 유치가 가속화돼 충남의 신벤처생태계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오는 2010년께는 80여개 회사가 테크노파크를 통해 창업보육될 것이고 이들 기업의 매출액이 4,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다. 이들 보육기업 중 4개 이상의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충남테크노파크는 시ㆍ군과 연계해 지역 산업특성과 수요에 적합한 지역밸리 2곳과 3개의 클러스터를 구축, 충남의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충남테크노파크는 해외 유수의 연구개발 전문 기업과 국책연구소 분원을 천안밸리와 지역밸리에 유치해 충남의 과학기술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생산체계로 연계하는 연구개발 사업화 환경을 조성해나가게 된다. 김학민 원장은 "충남에서 특히 천안과 아산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첨단산업이 밀집되어 있는 국가 성장동력 창출의 현장"이라며 "충남테크노파크가 충남경제발전과 국가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혁신기관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9/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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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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