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레고로 나와

레고로 만들어진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가 대우조선해양 사옥에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가 유명 완구회사인 레고의 제품으로 제작됐다.


13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한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가 덴마크 완구회사인 레고에 의해 길이 65cm, 높이 21cm로 만들어졌다. 장난감 벽돌 1,500개로 조립된 모형의 상자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배를 소개합니다’라고 적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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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맥키니 몰러호는 길이 399미터, 폭 59미터 규모로 컨테이너 1만8,270개를 적재할 수 있다. 레고는 실제 선박을 약 530대 1의 크기로 축소했다.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 라인의 상징색인 연하늘색의 선체, 기존 컨테이너선과 달리 2개가 장착된 엔진과 2개의 굴뚝, 쌍으로 설치된 황금빛 스크류까지 실제 배의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다.

지난해 중순 선박이 인도될 시점에 ‘전세계 선박의 상징물을 만들어보라(Build the icon of worldwide shipping)’는 부제로 유럽시장에 발매됐고, 국내에는 올해 1월 입고됐으며 가격은 약 20만원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가 레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선박 대중화를 위해 레고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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