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왜곡된 인사추천 깨뜨릴 필요있다"

김완기 靑 인사수석, 나눠먹기식 비판


"왜곡된 인사추천 깨뜨릴 필요있다" 김완기 靑 인사수석, 나눠먹기식 비판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최근 임명된 산업은행 총재의 인사와 관련해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 순혈주의 및 나눠먹기식 인사추천 관행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수석은 자신의 청와대 블로그인 ‘삼고초려’에 올린 글에서 산은 총재 인사와 관련해 “종래 재정경제 관련 자리를 두고 정통 엘리트 경제 관료들 사이에서 ‘이번에 그 자리는 누구 아니면 누구’라는 식으로 왜곡된 인사추천(?)을 깨트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경청할 만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산은 총재는 그동안 경제부처 차관급이 임명되는 자리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면서도 “이번에는 관과 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역량 있는 사람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산은 총재 제청기관인 재정경제부는 당초 김광림 재경부 전 차관을 후보로 청와대에 타진했으나 후보군 압축과정에서 탈락하자 김창록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최종 추천했다. 김창록 신임 산은 총재는 재경부 경제협력국장과 국제금융센터소장 등을 거쳤다. 김 수석은 또 “업무 성격상 각계의 인사를 만나게 되는데 그때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연고지역 출신들이 인사에서 소외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적극적인 발탁을 강력하게 주문한다”고 인사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수석은 이어 최근의 ‘PK(부산경남)’ 인사독식 지적에 대해 “ PK 출신이 연거푸 유력후보로 등장함에 따라 그 적격성과 관계없이 편중인사 시비가 일어나지 않을까 고민했다”며 “일부에서는 지역안배를 고려해 역량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다른 분을 임명하자는 의견도 없지 않았으나 결국 그것은 인사의 정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출신지역보다는 능력이 인사의 우선 원칙임을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5/11/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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