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자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예치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있다.
기존에는 머니마켓펀드(MMF)나 정기예금 등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해외 주식형펀드 등 공격적인 상품을 추천하는 사례도 종종 나온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단기자금을 맡기려는 고객에게 국내 투자용 상품으로 '프라임 배당주식투자신탁'과 해외 투자용 상품으로 '피델리티 인디아 포커스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프라임 배당주식투자신탁은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이며 인디아 포커스펀드는 인도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국민은행 PB사업팀 관계자는 "안정형 고객에게는 정기예금이나 채권, MMF를 추천하지만 이같은 방법은 많이 알려졌고 기대수익률도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서 요즘은 주식형 수익증권을 많이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1년 미만 부동자금을 안정형과 공격형으로 나누고 안정형에겐 '드리블 정기예금'을, 공격형에겐 '탑스 밸류 주식형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드리블 정기예금은 시장 실세금리에 연동되는 상품이며 탑스 밸류 주식형펀드는가치주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신한은행은 단기자금 운용 고객에게 MMF와 단기 채권형펀드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 '오렌지 정기예금'을 권유하고있다.
하나은행은 MMF 상품을 단기 운용 상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