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세종 창조마을시범사업 출범식에 참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창조경제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30개의 출연연구소와 KAIST·SK그룹·협력기업들이 대전지역 창조경제 생태계에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특히 정보기술(IT)·반도체·에너지 등에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SK가 든든한 멘토이자 파트너가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앞으로 이곳 대전에서 벤처 성공신화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공의 인큐베이터'가 돼 창업기업의 아이디어가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고 성공신화를 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ㆍ대전시ㆍKAISTㆍ대덕특구재단 등 45개 기관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 지원, 기술사업화, 창업지원, 기업가정신 교육 등으로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대학과 기업의 유망기술을 사업화하게 된다.
SK그룹은 미국 현지법인인 이노파트너스와 글로벌 창업기획사인 랩나인을 통해 실리콘밸리에서 추가로 투자자금을 모금하고 1개 업체당 최대 25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우수기업은 코넥스 상장, 실리콘밸리 진출도 지원한다. SK와 세종시는 '농업혁신창조마을'도 출범시켰다. SK는 도농복합 도시인 세종시를 농업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세종시 연동면에 로컬푸드 생산, 에너지타운 조성 등을 담당하는 창조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