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선물환시장도 참여외환당국은 환율 안정을 위해 국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한편 산업은행 등을 통해 역외 선물환시장(NDF)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감위, 한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환율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콜금리 인하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나 재경부와 한국은행간 견해차가 커 논란이 예상된다.
박철 한국은행 부총재는 "4일 금융정책협의회에서는 환율안정을 위한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환율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이며 환율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정부 당국의 의견이 모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용덕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우리 정부는 미ㆍ일 두 나라 당국에 엔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적극 요청중"이라며 "우리도 필요하다면 수급조절 등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은행 관계자는 "역외선물환시장이 국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외국 투기세력에만 맡겨 둘 수 없다고 판단, 이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NDF 시장에 참여하는 기관들에 대한 정확한 분석 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NDF 시장에서의 거래량을 확대, 영향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용호기자
최윤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