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금리로 이자소득세 비중 계속 줄어

고액배당 기업 증가로 배당소득세는 늘어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이자소득세가 전체 소득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소득세는 모두 2조6천276억원이 걷혀 2002년에 비해 3.0% 늘었다. 그러나 종합소득세와 근로소득세를 포함한 전체 소득세수에서 이자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2.6%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줄었다. 이자소득세는 2000년 4조7천714억원에서 2001년 3조5천648억원, 2002년 2조5천514억원으로 계속 줄었다. 전체 소득세수에서 이자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0년 27.3%에서 2001년19.1%, 2002년 13.3%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고액의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배당소득세는 지난해 7천327억원이 걷혀 2002년보다 17.8% 늘었다. 전체 소득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3.5%로 커졌다. 배당소득세는 2000년 7천687억원에서 2001년 5천722억원으로 줄었다가 2002년 6천220억원, 지난해 7천327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소득세수는 20조7천873억원으로 2002년보다 8.5%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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