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회의(CICA)’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북한은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언급하면서 네 번째 핵실험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 핵개발은 동북아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한반도 문제는 역내 안보의 핵심 변수 중 하나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없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장관은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드레스덴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을 발표했다”며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 나가고 이를 토대로 더 큰 신뢰를 쌓아가고자 한다”며 주변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11개국 국가 정상과 10명의 국제조직 고위 인사 등이 참석했다. 류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일정으로 참석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이번 회의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