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의 경우 물에 담가 씻는 것이 흐르는 물 세척보다 잔류농약제거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식초ㆍ소금ㆍ숯 등을 이용한 세척이 수돗물로만 세척한 것과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채소류를 씻을 때 용기에 담긴 물에 한꺼번에 넣고 손으로 저으면서 세척하는 것이 물과 접촉 횟수 및 시간을 길게 해 흐르는 물 세척보다 잔류농약제거 효과가 높다는 내용의 ‘세척방법에 따른 농약 감소율 연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식약청 조사결과 담근 물에 세척할 경우 흐르는 물보다 잔류농약제거 효과가 가장 좋았던 것은 풋고추였으며 상추ㆍ파ㆍ고춧잎ㆍ쑥갓ㆍ엔디브 순서로 담근 물 세척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딸기ㆍ포도 등 과일과 들깻잎 등 일부채소는 두 가지 세척방법의 잔류농약제거 효과가 동일했다.
또한 채소류를 씻을 때 식초ㆍ소금ㆍ숯ㆍ베이킹파우더 등을 넣어주면 농약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역시 이론적으로 근거가 없으며 이번 연구에서도 잔류농약제거 효과가 수돗물로만 세척한 것과 비슷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담근물 세척방법이 잔류농약제거 효과가 좋고 물 사용량 및 세척시간도 줄여줄 수 있는 만큼 가정에서는 이 방법을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효과적인 농약제거 방법은 식약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 ‘알림마당/언론홍보자료/디지털홍보관’ 메뉴에 올려져 있는 동영상 ‘잔류농약의 효과적인 제거방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