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금융 민영화 관련주 꿈틀

매각 방안 발표에 우리투자증권 등 일제 상승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은 전날보다 5.37% 오른 1만400원에 마감됐다. 우리투자증권도 2.90% 오른 채 장을 마쳐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분할 매각되는 우리은행 인수전에는 KB금융과 교보생명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기업군 가운데 가장 선호도가 높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KB투자증권을 비롯해 HMC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투자증권은 2012년 기준 자기자본 3조5,000억원 수준으로 KDB대우증권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은행 인수전에 나설 BS금융과 DGB금융도 반등에 성공했다. BS금융은 이날 1.88% 상승했으며 DGB금융도 3.77% 올랐다. 광주은행 인수 유력 후보자인 전북은행도 2.15% 올랐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속 미뤄져온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매각 방침이 정해지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은 것은 우리투자증권으로 민영화를 통해 지배구조가 변경되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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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매각까지 이어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업계에서는 관심이 있는 기업이 분명히 정해져 있지만 일부 계열사를 묶어 팔기로 돼 있어 인수자의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노사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어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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