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들이 국경절을 맞아 국내에 대거 몰려들어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백화점∙호텔∙카지노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4.35% 오른 14만4,000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최근 사흘 동안 현대백화점의 상승폭은 10%에 육박했다. 신세계도 이날 1.8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호텔신라도 0.61% 올랐다. 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카지노기업인 파라다이스와 GKL도 최근 급등 흐름을 이어갔다.
이처럼 유통과 레저 관련주들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 관광객 특수’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중국의 국경절 연휴기간동안 약 6만여명의 중국인이 한국관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인의 비자발급 조건을 완화한데다 중국과 일본과의 영토분쟁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더 늘 것으로 관측된다”며 “백화점이나 호텔, 카지노 등 주로 중국인들이 이용하는 업종의 경우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세를 보인 모두투어 등 여행주들은 중국 관광객 유입 기대보다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해외 여행객의 증가 기대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