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매매·전세 모두 거래 '주춤'

재건축 지연 개포·잠실·가락시영 값하락강남 테헤란로 벤처밸리와 도곡동 일대등 일부지역의 전세난이 여전하지만 강남 전체적으로는 매매와 전세 모두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전세물건 부족은 여전하지만 수요도 한풀 꺾여 그럭저럭 균형을 잡아가고 있는 것. 한국부동산정보통신의 시세조사에 따르면 전세는 한달전에 비해 강남구 0.82% 서초구 0.97% 송파구 0.64%포인트가 올랐다. 매매가는 강남구 0.28% 서초구 0.43% 송파구 0.46%포인트 상승했다. ◇매매=개포·잠실·가락시영등 관심을 모았던 대형 재건축단지들의 가격하락이 눈길을 끈다. 당초 주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사업시기가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 알려진이후 수요는 없는 반면 매물은 크게 늘고있다. 2일 시공사 문제 매듭을 위한 주민총회가 열리는 가락시영단지도 평형별로 300만~700만원이 떨어졌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시공사 확정을 앞두고도 열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매물은 하루에도 수십개씩 나오지만 수요자들은 꿈쩍도 않는다』고 말했다. 잠실등 저밀도지구아파트도 수요자들의 관심권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상태다. ◇전세=전반적인 물건부족현상은 여전하다. 특히 벤처기업 종사자등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도곡동일대의 전세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이 지역은 최근 3,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한국IBM이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으로 이주하면서 20~30평형대 전세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상태다. 25평형이 1억2,000만원, 33평형 1억7,000만원선에 형성되고 있다. 반포등 다른 지역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매매수요로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3/31 18:55

관련기사



이학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