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타이어 中 2공장 준공

동유럽등 신규공장도 검토 글로벌체제 박차

금호타이어가 20일 중국 금호 난징(南京) 타이어 공장의 증설을 마무리했다. 금호타이어는 또 중국의 제3공장,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동유럽 등지의 신규공장 건설 검토에 본격착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중국 난징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 량바오화 장쑤성장 등 200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난징타이어 2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금호난징타이어는 금호타이어와 중국의 난징타이어가 지난 94년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96년 11월 연산 300만본 규모의 공장로 시작한 이후 2003년 연산 500만본 규모로 생산능력을 향상시켰고, 이번에 약 8,600만 달러를 투자해 연산 1,200만본규모로 2기 공장 증설을 마쳤다. 박삼구 회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난징공장 증설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제2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중국내수시장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는 물론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난징타이어는 현재 중국 남방(황하 이남)지역 래디얼(승용차용)타이어 시장에서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중국내수시장에서는 14%를 점유하고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오는 22일 톈진에서 연산 525만본 규모의 금호타이어 톈진공장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 톈진경제기술개발구에 9만3,000평 규모로 지어지는 톈진공장은 총 1억8,400만 달러를 투입해 오는 200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되며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승용차용 타이어를 주로 생산하게 된다. 톈진공장이 완공되면 금호타이어는 중국에서 연산 1,800여만본의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08년에는 현지 내수시장에서 18%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고, 2009년에는 시장점유율 1위로 중국 최고의 타이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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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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