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할인전문쇼핑몰을 개장하면서 「노마진」을 표방한 전자상거래업체가 있다.미래커뮤니케이션(대표 홍문철)은 회원제 할인전문 인터넷쇼핑몰 「디씨피아(WWW.DCPIA.COM)」를 23일 오픈했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중 할인전문매장을 표방하고 나선 업체는 미래가 처음이다.
이쇼핑몰의 가장 큰 특징은 궁극적으로 전품목에 대해 할인혜택을 부여하면서 「노마진」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상품을 구입했을 경우 모든 제품에 대해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고객이 구매의사를 표시했을 경우 최대 20%까지 상품가격을 할인해 준다. 상품도 생산원가에 택배, 물류비용, 카드수수료, 공과금을 부과한 정도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전시품목중 에어컨은 공급가에 2%만을 더받고 있는 상태. 유통과정에 따른 마진을 거의 찾을 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노마진」을 이룬 것은 아니다. 중소업체의 제품을 유통마진없이 팔 경우 다른 업체들의 반발을 사 해당 업체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 도입한 것이 사이버머니와 각종 사은행사. 회원등록과 동시에 20만원씩 부여되는 사이버머니는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회원이 상품을 구입했을 때 구매금액에서 자동공제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회원이 정상소비자가격이 100원짜리 상품을 구입하고 할인폭이 20%라면 회원은 80원이라는 금액만 지불하고 나머지 20원은 회원의 통장에 입금된 사이버머니에서 지급된다. 미래는 20%의 할인을 해도 남는 마진폭은 다양한 사은·경품행사를 통해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즉 정상가격은 지켜주면서 한정된 회원에게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회원과 업체 모두에게 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洪사장은 노마진전략에 대해 『이제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이나 「골드뱅크」처럼 당장의 손해는 감수하더라도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2년간 선투자를 통해 회사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는 현재 신규가입자와 구매자를 대상으로 BMW스포츠카를 비롯 승용차 5대, 유럽여행권, 청바지등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기념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02)517-2906 /송영규 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