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잡지의 대명사 `플레이보이'의 창업주 휴 헤프너(84)가 60살 연하의 애인과 약혼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헤프너는 지난 25일 아침 트위터를 통해 플레이보이 `플레이메이트(매호 선정되는 누드모델)' 출신의 여자친구 크리스털 해리스(24)에게 어제 밤 약혼반지를 선물했고 그녀는 눈물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헤프너와 크리스털은 이번이 가장 행복하고 기억할만한 크리스마스 연휴였다며 모두에게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털도 헤프너에게 선물한 초상화를 트위터에 올렸다. 초상화는 헤프너의 뺨에 키스하는 자신과 애완견이 등장한다. 크리스털은 샌디에고주립대 재학중 모델 일을 하다 플레이보이와 인연을 맺었다. 헤프너와는 2008년 할로윈 때 처음 만났으며 이듬해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헤프너는 일란성 쌍둥이 모델인 크리스티나ㆍ카리사 새넌 자매와도 사귀고 있었지만 올 들어서는 크리스털과만 관계를 유지해 왔다. 오랜 남자친구를 이라크에서 잃은 크리스털은 헤프너와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헤프너는 1953년 마릴린 먼로와 플레이보이를 창간했으며 2001년 자신의 대저택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여자친구 3명과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플레이메이트 출신으로 11년간 부부관계를 유지했던 두번째 부인 킴벌리 콘래드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해 올 3월 이혼했다.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