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행주 '훨훨'… 하반기부터 실적개선 기대감

여행주들이 하반기부터 여행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업고 급등했다. 그동안 여행업계에 악재로 작용했던 경기침체와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확산이 하반기부터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행주 중에서도 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일보다 7.34% 상승한 3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모두투어도 전일 대비 2.88% 오른 1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코스닥시장의 세계투어(14.04%), 자유투어(4.52%), 세중나모여행(4.51%) 등 대부분의 여행주가 급등했다. 채정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환율도 안정됐다”며 “신종플루가 잠잠해지면 그동안 미뤘던 여행수요가 하반기에 몰려 여행업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여행주 중에서도 하나투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항공사가 여행사에 주는 항공권 판매 수수료는 점유율에 따라 차등지급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 1위인 하나투어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심원섭 굿모닝 신한증권 연구원도 “하나투어의 선예약률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돼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며 적정주가 5만3,800원을 제시했다. 한편 여행수요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주병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여행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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