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 분양촉진 아이디어 만발

아파트 분양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촉진을 위한 주택업체들의 전략은 예전에는 융자금 알선, 고급 마감재 채택 등에 머물렀으나 최근에는 1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경품에서부터 가가호호 방문 홍보에 이르기까지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달말 분양예정인 경기도 용인시의 아파트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롯데백화점과 제휴, 아파트 한채를 경품으로 내걸고 있으며 백화점에 모델하우스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쌍용건설과 롯데백화점의 이같은 제휴가 큰 호응을 얻자 대림산업과 신세계 백화점 등 다른 대형건설업체와 백화점들도 같은 방식의 제휴를 모색중이다. 현대건설도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3천3백76가구 아파트 입주계약자 전원에게 아파트 한채, 아토스승용차, 가전제품 등 경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공정거래법에 저촉된다는 지적에 따라 경품 지급 대상을 축소하는 등의 수정전략을 마련중이다. LG건설도 이달말 용인지역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수요계층이 집중된 서울 강남일대 아파트 1만5천여가구의 문앞에 장미꽃 한송이와 아파트 홍보자료를 보낼 계획이다. 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월드건설 등은 아파트 판매를 전담할 영업사원들을 확보해 가가호호 방문 방식의 판매활동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경쟁이 날로 치열해져가면서 주택업체들도 백화점과 같은 유통업체나 소비재 제조업체의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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