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마업계 수출시장 개척 박차

◎“내수부진 돌파구” 목표물량 20%이상 늘려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내수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 연마업계가 수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청이 최근 연마업계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연마업계는 전년대비 21.7%가 증가한 총 6천9백79만달러어치의 연마제품을 수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연마포가 2천9백31만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연마지는 1천5백22만달러, 연마용 휠 및 돌은 1천5백11만달러로 나타났다. 연마제품은 자동차, 철강, 전자, 항공, 공작기계등을 연마, 정밀연삭가공하는데 필수적인 소모성 공구. 업계는 내수시장은 크게 위축된 반면 수출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어 수출물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와관련, 국내 관련업계는 공장자동화 및 기술개발, 신제품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또 지역적으로 편중된 수출시장을 확대재편할 계획이다. 현재 연마지만이 홍콩, 싱가포르, 대만, 태국, 필리핀, 미국등지로 고루 수출될 뿐 연마용 휠및 돌은 유럽연합(EU)에, 연마포는 미국시장에 편중수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규수 금성연마 사장은 『국내 시장의 환경이 크게 열악해져 생존을 위한 수출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올해 수출물량을 지난해보다 30%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태양연마, 고려연마, 오성연마, 동일연마등도 해외영업활동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연마업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41개에 달했으나 내수부진을 견디지 못해 전체의 약10%에 해당하는 4개업체가 쓰러져 현재 37개업체가 활동하고 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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