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3부(안재영 부장검사)는 14일 음란시비를 불러 일으킨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작가 장정일씨(36)를 음란문서 제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10월 남녀의 성기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등 음란한 내용이 담긴 자신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김영사를 통해 발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장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7일 피의자 직접심문을 통해 장씨가 프랑스에서 자진귀국해 조사에 응한 만큼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 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