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미포조선] 베트남서 조선소 준공

현대미포조선(대표 이정일)이 건설해온 베트남 나트랑 북부 닌푸옥 지역의 「현대-비나신 조선소」가 착공 2년4개월만인 26일 준공됐다.이날 준공식에는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 양만기 한국수출입은행장, 정몽헌 현대 회장, 판 반 카이 총리를 포함한 베트남의 주요 인사등 약 1,500명이 참석했다. 현대-비나신 조선소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 건설한 최초의 조선소로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조선공사(VINASHIN)가 70%와 30%의 비율로 1억4,000만달러를 투자, 30만평의 부지에 40만T과 8만T 규모의 드라이독 1기씩을 설치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이 조선소는 앞으로 50년간 합작사업형태로 운영되며 약 5년후 가동이 본격화될 경우 연간 신조선 5척, 수리선 91척, 개조선 4척, 철구조물 5천T 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鄭 회장은 기념사에서 『동남아와 동북아를 휩쓴 금융위기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성공리에 준공하게 됐다』며 『현대의 경영능력과 기술,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과 우수한 지리적 여건이 결합하면 베트남 중공업의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조선소는 지난달 22일 벌크선 「올림픽 멘터」호에 대한 수리를 처음으로맡아 한국 조선소와 같은 품질로 계약공기에 맞춰 인도하는 등 준공에 앞서 이미 6척을 수주, 본격적인 조업 활동을 개시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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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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