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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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올 1분기에도 견조한 이익증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추운 날씨(이상 한파)와 설 특수 등에 힘입어 백화점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외형성장 추세가 이어지는 데다 판촉비의 효율적 집행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2월 합산 기준으로 기존 점포의 매출증가율은 ▦백화점 6~7% ▦마트 1~2% 수준으로 추산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1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9.8%, 7.1% 증가한 3조1,905억원과 2,45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GS리테일 유통사업(백화점과 마트) 인수에 대해서는 인수금액의 적정성과 영업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다만 인수효과는 단기적인 손익증가에 대한 기대보다는 장기적으로 국내 소매시장에서 동사의 시장지배력 상승 효과 측면에서 더 긍정적이다.
특히 롯데마트의 규모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데 이는 GS마트 인수를 계기로 할인점 상위업체(이마트, 홈플러스)와의 총매출과 점포수의 격차를 좁히면서 상위업체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금번 인수 후 롯데마트의 총점포수는 84개(기존 69개+GS마트 14개)에 이르게 된다. 또한, 백화점부문에서는 기존 업계 1위의 시장입지(상품소싱, 바겐파워 등)의 강점을 활용할 경우 인수대상 점포의 수익성 개선 속도는 다른 업체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