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톡 쏘는 스파클링… 톡톡 튀는 인기

주스서 茶·초콜릿·매실주까지 '탄산과의 만남'<br>음료·주류업계 신제품 잇달아

음료ㆍ주류업체들이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탄산이 들어간 다양한 스파클링 제품을 선보이며 판촉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올 여름의 경우 콜라ㆍ사이다 등 기존 탄산음료에서 벗어나 차ㆍ주스ㆍ초콜릿ㆍ매실주 등에 탄산을 접목한 신개념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최근 차에 탄산을 더한 '티팝 스파클링티'를 새로 선보였다. 차 탄산음료인 이 제품은 레몬홍자와 레몬녹차 두 가지 맛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약품은 20대 웰빙그룹을 주 타깃으로 설정하고 향후 탄산 보이차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존의 콜라ㆍ사이다 대신 색다른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차에 탄산을 접목한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분석기업 링크아즈텍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콜라ㆍ사이다를 제외한 기타 탄산음료의 판매액은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초콜릿향과 탄산을 결합시킨 '초콜릿향 스파클링'을 내놓았다. 그 동안 과일향 제품 일색이던 탄산음료 시장에서 초콜릿향 탄산음료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종교 한국야쿠르트 팀장은 "초콜릿향 스파클링 출시를 통해 최근 성장세인 탄산음료 시장에 차별화된 카테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100% 주스에 탄산을 가미한 스파클링 주스 '트로피카나 스피릿'을 선보였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과즙이 아닌 과일 향만 들어간 플레이버 탄산음료가 주를 이뤘으나 롯데칠성이 지난해 9월 진짜 과즙(10%)이 들어간 탄산음료 '트로피카나 스파클링'을 선보인 이후 과즙탄산음료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탄산수, 탄산이 들어간 주스, 에너지 탄산음료 등 다양한 탄산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런 트렌드가 국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도 지난 3월 탄산 매실주 '설중매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저도주를 즐기는 여성 소비자를 위해 알코올도수를 10%로 낮추고 탄산을 더해 청량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주류는 20~30대 여성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ㆍ강남ㆍ홍대ㆍ명동 등과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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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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