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11년 만에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을 한다.
현대종합상사는 11일 서울 계동 사옥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250원(액면가 대비 5%)의 현금배당 지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가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은 지난 2000년 2월 제24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11년만이다. 배당금 총액은 약 56억원 규모이며 시가배당률은 1%다.
이번 현금배당은 현대종합상사가 2009년 12월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이후 첫해 실적에서 큰 폭의 외형성장과 경영개선 성과를 기록해 배당여건이 충분이 마련돼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종합상사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매출 3조6,340억원과 영업이익 541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적자에서 벗어나 46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현대종합상사는 신규사업 추진 및 기존사업 확장을 위해 ▲금융업 및 보험업 ▲노인복지 및 요양시설 운영업 ▲의료관광 유치 및 시설 운영업 ▲폐기물처리 및 부대시설 운영업 ▲수처리 및 부대시설 운영업 ▲교육서비스 및 사설강습시설 운영업 ▲택배 및 통신판매업 ▲탄소배출권 관련사업 등을 정관에 새로 추가했다.
김영남 현대종합상사 사장은 “지난해는 제2창업의 기치 아래 새로운 도약의 첫발을 내디딘 한 해로 영업경쟁력 강화와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룩했다”며 “올해는 신성장 동력 발굴과 신사업 기회 창출에 최선을 다하면서 인력과 조직, 시장과 사업품목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