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 교향악단의 제587회 정기연주회가 그 무대다.현재 레닌그라드교향악단 수석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에프는 완벽한 음악성과 이지적인 곡 해석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지휘자.
레닌그라드음악원에서 합창지휘와 작곡이론을 공부한 뒤 라비노비치 교수에게 오페라와 교향악 지휘법을 배웠다.
지난 77년부터 레닌그라드교향악단을 이끌면서 러시아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미국 일본 등지를 무대로 활발한 음악활동을 벌여 그 기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 출신 음악가 중에서는 피아니스트 이경미와 지난 91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협연한 것이 계기가 돼 9년째 인연을 맺고 있으며 내년 11월에는 함께 상트 페테르부르크심포니를 이끌고 일본 전국 순회연주회에 나설 예정.
연주회에선 서울시향 연주로 베버의 오페라 「오베론 서곡」과 차이코프스키의「교향곡 제4번 작품36 바단조」를, 그리고 이경미와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제20번 라단조 K.466」를 들려준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