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소비자물가가 6개월 만에 떨어져(전월대비) 물가관리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ㆍ금융정책이 힘을 얻고, 특히 콜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중 소비자물가는 이라크전 조기종결에 따른 유가하락으로 휘발유ㆍ경유 등 석유류제품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농축수산물 출하량이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3.9%를 기록, 다시 4%밑으로 떨어졌다. 또 전월에 비해서도 0.2%가 하락해 작년 10월(-0.3%)이후 6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재경부 관계자는 “5월 이후에는 특별한 인상요인이 없는 만큼 올해 물가는 당초 목표인 3%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물가가 잡힘에 따라 경제정책의 초점도 `경기`에 맞춰지고 있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30일 생산성본부 등이 주최한 최고경영자 포럼에서 “물가상승률이 3%대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현재 금리는 4.25%(콜금리 목표)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화용,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