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밀레니엄기업] 삼성전자.. 2005년 세계5대 가전사로 뛴다

새 천년을 눈 앞에 두고 기술과 산업, 그리고 사회의 패러다임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화는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처럼 급류을 타고 우리 곁에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를 대비하고 시장 선점에 한 발 앞서 나선 기업이 삼성전자다. 새 천년은 디지털·네트워크·고객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새 천년 새 비전을 「디지털 기술 융합과 시장 발전을 주도하는 21세기 초우량 기업」으로 정했다. 중점 과제로는 기술·가격에서 세계 시장 선도 경영의 각 기능별로 최적의 프로세스 보유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선정했다. 목표는 2005년 세계 5대 전자 업체로 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5가지 중장기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의 고도화다. 디지털·네트워크화되고 있는 기술 추세에 따라 자원과 역량을 메모리·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이동통신·네트워크·디스플레이·정보기기 등 사업 부문별 핵심분야를 선택하여 집중할 계획이다. 초일류 사업은 집중 강화·육성하고,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전략이다. 둘째는 기술과 마케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기(適期) 개발과 적기 공급의 로지스틱스(LOGISTICS)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꼐 선행 제품의 개발력과 표준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셋째로 최적의 프로세스를 구축해 스피드 경영을 강화하고, 넷째로 분사·분권화를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과 현장 중심의 경영체제를 완성하고 책임경영을 구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택한 것은 창의력과 고객 지향의 新 문화 정착. 직원은 각자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회사는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기업문화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5년에 연간 5,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세계 디지털 제품 시장에서 1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정보가전·정보통신·반도체 등 각 사업 부문에서는 차세대 핵심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보가전 부문은 차세대 디지털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바꿔 디지털 TV와 DVDP, DVC 등 신규 디지털 제품을 본격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HDD, CD_ROM 등 PC 주변기기는 고용량·고배속화에 앞장 서고 100기가 이상의 HDD, CD_RW, DVD_램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중국, 호주, 미국, 중남미 등지에 통신 단말기·시스템을 보급해 전략적인 거점 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CDMA 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WLL(무선 가입자망) 사업과 차세대 종합통신 서비스 사업인 IMT_2000에 사업 역량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반도체 제품의 70∼80%를 차지하는 주문형 반도체 분야에 2001년까지 12억달러를 투자해 생산설비를 대폭 확장할 방침이다. 또 TFT_LCD, 알파칩, 램버스 D램 등 차세대 제품군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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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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