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나 들면서 초기 업종 대표주 중심의 상승세에서 장기소외주로 매기가 이전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후발주의 하나인 이루넷은 기술적분석 상으로 여러 가지 주가회복 징후가 보인다. 주가가 지난 7월초 고점이후 지속적으로 저항선이 됐던 하락추세선을 넘어섰고, 장단기 이동평균선을 차례로 넘어서며 최후의 부담이던 200선에도 안착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또 거래량도 완연한 회복 초기국면에 들어서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대체로 하락추세선을 돌파한 종목군은 계단식 상승세를 거쳐 이전의 고점을 차례로 넘어선다는 점에서 보면 장기이동평균선 회복에 따른 부담으로 나타나는 조정국면이 좋은 매수시점이 될 수 있다.
◇원형 바닥형 완성=지난 7월8일 9,740원으로 고점을 형성한 후 4개월 여에 걸친 지루한 하락국면을 거쳐 지난 11월24일 4,940원으로 바닥을 확인했다. 이 기간동안 주가하락률이 50%에 육박하는 점도 주가 저평가론에 무게를 싣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11월부터 주가는 저점을 확인한 다음 계단식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바닥권일 때 나타나는 원형 바닥형을 완성하고, 최근 급등세로 돌아서 바닥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200일선 안착을 위한 마지막 진통=12월들어 5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을 차례로 돌파한 데 이어 60일선과 120일선 마저 넘어서 최근의 주가반등이 상대적으로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주가가 큰 폭의 등락을 보이면서 200일 이동평균선 마저 넘어서 그동안의 하락추세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보여줬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적어도 120일선에서는 다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세라면 최소한 6,000원대 초반에서는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량 증가 주목=이 같은 낙관적인 분석의 배경에는 회복 초기국면에 들어선 거래량의 동향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루넷의 거래량은 지난 9월이후 거의 30만주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6월에 100만주대를 기록했던 거래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시장의 관심이 약했다는 단적인 사례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는 거래량이 50만주대를 안정적으로 넘어서 향후 주가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국내 최대 교육교재 업체인 대교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교육 테마`가 연초장세에서 활기를 띨 가능성이 커진 점도 이루넷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dubbcho@sed.co.kr 도움주신분=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이연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