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순당 투자의견 하향 잇따라

국순당이 지난해 4분기에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자 증권사들이 잇따라 투자의견을 낮추고 있다. 국순당 4분기 매출액은 24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46억원으로 20.2% 급감했다. 다만 법인세가 줄어들면서 순이익은 55억원으로 18.1% 증가했다. 8일 삼성증권은 “국순당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올해도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9,5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삼성증권은 복분자주 등 새로운 경쟁제품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서 백세주의 매출부진을 만회할 신제품출시가 절실한 것으로 분석했다. 푸르덴셜증권도 국순당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목표주가도 1만4,400원으로 8.3% 내렸다. 푸르덴셜은 “4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22.5%나 밑돌았다”며 “주류 및 약주 영업환경이 호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올해도 광고 및 판촉비용 증가가 예상돼 실적전망이 밝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백세주의 고전이 지속되면서 올해도 외형성장이 기대하기 어렵고 주가상승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오는 15일께 출시되는 신제품이 국순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80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1,097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판관비 지출을 감안해도 전년비 9.15% 증가한 243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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