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불확실한 장세, 시스템펀드로 뚫자

펀드매니저 대신 매매조건 따라 시스템에 의해 운용<br>주가 등락때 분할매도-매수, 박스권 장세서 안정수익<br>매월 정액매수·바운더리 시스템 활용등 상품도 다양



불확실한 장세, 시스템펀드로 뚫자 펀드매니저 대신 매매조건 따라 시스템에 의해 운용주가 등락때 분할매도-매수, 박스권 장세서 안정수익매월 정액매수·바운더리 시스템 활용등 상품도 다양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관련기사 • 공모주·우량주·배당주펀드 횡보장엔 "딱이네" 주식시장이 지난 주말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이 마땅치 않아 지난 3월부터 조정에 들어간 이후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보기술(IT)주가 시세를 내며 추세를 바꿔놓는가 싶더니 이내 상승 탄력이 떨어졌고 은행을 비롯한 내수주 역시 기대만 높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스템펀드는 이처럼 증시가 장기간 박스권에 갇혀있을 때 의외로 쏠쏠한 수익을 낼 수 있다. 주가가 오르면 오르는대로 또 내리면 내리는대로 등락폭이 크면 클수록 수익이 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홍긍표 대한투자증권 상품기획부장은 “박스권 장세에서 추천할 상품은 단연 시스템펀드”라며 “주가 방향과는 상관없이 변동폭 클수록 유리한 만큼 지금이 가입 적기”라고 설명했다. ◇펀드매니저 대신 시스템이 운용한다=시스템펀드는 말 그대로 이미 갖춰진 시스템에 의해 운용되는 펀드로 가장 큰 특징은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 채 미리 정해진 매매조건에 따라 자동주문시스템을 이용해 분할 매매하는 것이다.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적립식펀드와 구별되지만 투자자금을 일시에 주식에 투입하는 게 아니라 시장변동에 따라 분할해 투자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측면이 있다. 시스템펀드는 투자자금이 들어오면 처음에는 일부 금액만 주식에 투자한 후 기다렸다가 이후에 주가가 하락하면 또 일부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매입단가를 낮춰간다. 반대로 주가가 반등해 일정수준 상승하면 그 동안 매입했던 주식을 일부씩 내다팔면서 매도단가를 높여가며 수익을 실현한다. 전문가들은 “시스템펀드는 매매조건이나 방식이 사전에 결정돼 있어 펀드 운용이 투명한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만큼 직접투자에 자신이 없는 투자자라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펀드를 활용해 볼만하다”고 조언한다. ◇어떤 상품이 있나=대투증권은 정액분할매수전략을 이용해 장기적인 안정수익을 추구함으로써 적립형 상품의 효과를 내는 ‘클래스원 타겟분할매수 주식혼합펀드’를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초기 주식편입비율을 10%로 설정한 뒤 매달 1회 자산의 약 3% 정도를 정액분할매수해 주식편입비율을 늘려나간다. 1년 미만 9%, 2년 미만 16%, 3년 미만 21%의 목표수익률을 정해놓고 이를 달성하면 주식을 전량 처분해 실현수익을 고정시킨다. 주식편입비율은 95% 이하로 업종대표주와 고배당주식의 모델포트폴리오에 투자하게 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바운더리혼합펀드’ 역시 주가 하락때 분할매수, 주가 상승때 분할 매도하는 바운더리시스템을 이용하는 상품이다. 주식에 90% 이하 투자하는 상품과 60% 이하를 투자하는 2가지 종류가 있으며 투자기간은 6개월이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중인 ‘부자아빠 연속분할매매 주식혼합펀드’도 변동성이 큰 국내 주가를 활용해 주가 등락 때 연속 분할매매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운용하는 적립식 상품이다. 연속분할매매운용방식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30~50개 우량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사전 시뮬레이션에 의한 최적의 기술적 지표를 적용한 자동주문시스템으로 주식을 운용하는 전략이다. 이 상품 역시 자동주문시스템으로 주가 하락 때 분할매수, 주가 상승 때 분할매도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산의 60% 이하는 주식에 투자해 연속 분할매매하고, 10%는 위험방지를 위한 파생상품에, 나머지는 채권 및 유동성자산에 투자한다. 투자기간은 6개월 이상이다. 입력시간 : 2005/05/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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