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기흥 평택대 총장 "항만관련학과 신설 준비"

산학연 항만관련 연구기반 확립에 최선


“지역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혁신 주체들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범지역적인 혁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과거와 같이 중앙정부나 외부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발전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조기흥 평택대학교 총장은 “국가 균형발전의 진정한 의미는 지역이 중앙 의존성을 벗어던지는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자체 역량을 진단하고 장차 지역이 자력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전략산업을 선정한 후 여기에 부응할 수 있는 지역대학의 특성화와 과학기술의 역량강화 정책을 범국가적 차원에서 접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이어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의 흐름을 읽고 그 흐름에 능통한 인재를 바탕으로 발전하는 평택시와 경기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총장은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의 주요 수요자는 기업으로 돌아가야 하며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공급자가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종전 대학 중심의 사업 전개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ㆍ대학ㆍ지역기업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경기도와 평택시, 평택대학교, 지역기업ㆍ지역연구소는 하나의 컨소시엄을 이뤄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재정을 확보하면 정부는 그 프로젝트 단위를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총장은 평택항 개발과 관련, “평택항을 대중국 교역의 교두보와 환황해권의 중심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평택항 지원연구센터’의 설립이 시급하다”며 “평택대학은 평택항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장기적이며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이를 지원해주는 연구소를 설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택항 및 배후지역 개발과 같은 지역개발 사업에 시는 물론 시민ㆍ사회단체 등 평택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평택대학은 지역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특성화된 인력개발과 체계적인 항만인력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대학은 이를 위해 현재 ‘항만정책학과’와 ‘항만물류학과’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특성화된 인력개발은 대학과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조 총장은 “지역의 전문인력 개발을 위해 경기도ㆍ평택시와 관ㆍ학협동사업인 ‘항만물류 및 유통인력 육성과정’을 통해 지역업체에 필요한 인력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146명이 지원하는 등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총장은 이어 “평택대학은 지역사회 발전과 세계 인재육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차근히 준비해왔다”며 “그 예로 외국 투자기업의 투자여건과 사후관리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외국인 회사 근로자를 위한 어학 및 주한미군과 가족들을 위해 한국어 및 한국문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만연구는 종합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는 분야인 만큼 국내외 항만 관련 연구기관 및 공공기관과의 산학연 연구체계 기반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평택항 연구를 위해 해양수산개발원과 협력 협정식을 체결했으며 해외 유명 항만을 갖고 있는 국가의 대학들과도 자매결연 또는 공동연구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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