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에이즈환자 계속 늘어] 9월까지 1,014명.. 대책 시급

◇증상=감염되면 몇주내 독감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열이 나고 목이 아프면서 전신이 쿡쿡 쑤신다.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1~6주후에는 저절로 낫는다. 하지만 이러한 일시적인 증세는 모든 감염자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약30~50%의 감염자만 경험하기 때문에 가염여부를 판정하는 지침으로 삼기는 어렵다.◇감염후 어떤 임상결과를 거치나=수년간 아무런 증상도 없이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감염자는 이 시기에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임파선이 붓는다. 감염후 대개 8~10년이 지나면 에이즈로 나타난다. 그전에는 밥맛이 없고 피곤하며 잠잘 때 심하게 땀을 흘리거나 설사를 계속하고 심할경우 체중이 빠진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피부병도 나타난다. 기억력이 나빠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몸의 균형을 잡기가 힘들어지면서 글씨를 쓰는 것조차 힘들다. 에이즈로 이행되면 2~3년후 심각한 감염증으로 사망하는 것이 통상적인 임상과정이다. ◇감염확률=건강한 사람이 감염자와 한번 성접촉을 했을 때 감염될 확률은 0.1~1%정도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확률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999번의 섹스를 통해 감염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경우에 따라 1번만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자의 경우 남자보다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또 폭력에 의해 성접촉을 갖게 되었다면 전염률이 1%까지 증가한다. 감염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의 감염확률은 15~20%. 하지만 병원에서 오염된 혈액을 수혈받았을 때 확률은 거의 100%이다. ◇키스나 피부접촉으로도 전염되나=감염자의 모든 체액에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체액이 전염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감염자의 혈액·정액·질액·눈물 등에 바이러스가 있지만 그중 혈액·정액·질액·모유·뇌척수액만이 전염을 시킬만한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따라서 키스나 악수·포옹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체액이 피부에 묻었더라도 전염과는 관계없다. 함께 식사를 하거나 목욕탕·변기를 같이 써도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진한 키스나 감염자의 피부병에 접촉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감염자와 환자의 차이점=감염자란 말그대로 에이즈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상태다. 보균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정확한 용어가 아니다. 이에비해 에이즈 환자는 감염후 면역체계가 파괴되어 2차적인 감염증이나 악성종양이 나타난 것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것으로는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경우 8~10년이 지나면 에이즈로 이행된다. 수혈이 원인일 때는 성접촉보다 더 빨라 3~4년후 에이즈로 이행된다. ◇예방법=섹스상대를 자주 바꾸거나 여러 여성과 혼음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만약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삽입을 삼가고 콘돔을 사용한다. 상대방이 에이즈에 감염됐는지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잘 알지 못하는 여성과 성관계를 가질 때는 반드시 콘돔을 이용해야 한다. 콘돔은 사용전 결함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 수용성 윤활제를 발라 부드러운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액이 모이는 끝부분은 가급적 충분히 남겨 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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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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