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제룡산업 '실적날개' 단다

고속철 전자선로 개발사로 선정 3년간 200억원 매출 발생

제룡산업이 올해 변압기 등에 대한 해외판매를 대폭 늘리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제룡산업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올해는 해외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려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호재”라고 밝혔다. 자세한 예상 증가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제룡산업은 변압기 제조업체로 용도별로 다양한 변압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송전과 배전 관련 금속제품과 합성수지 제품도 만든다. 제룡산업은 지난해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2010년 제룡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 34.1% 줄어든 692억원과 29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3ㆍ4분기까지 전체 매출의 0.3%에 불과했던 수출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제룡산업은 최근 몇 년간 차세대 변압기로 미국시장을 신규 개척하고 있으며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듀폰사와 판대대행 계약을 맺기도 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왔다. 올 들어 우리나라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지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매출도 신장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고속철도 전차선로자재 국산화 개발사로 선정된 것도 실적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제룡산업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호남ㆍ수도권 고속철도 전차선로 자재 국산화 구매사업의 사업자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 31일까지 국산기술로 자재를 개발한 후 오는 2014년 말까지 판매하게 된다. 제룡산업 관계자는 “현재는 변압기 등 중장비 비중이 커져 업종이 변경됐지만 원래 창업할 때는 자재 금구류 부문으로 시작해 기술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과 관련된 총 수주규모는 500억~600억원으로 3사가 균등하게 나눠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제룡산업은 호재성 공시의 영향으로 나흘 만에 상승반전 했다. 제룡산업은 장중 한 때 전날보다 12.83%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3.90%(105원) 오른 2,795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89만주로 전날의 18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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