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이 숨겨진 저평가 제약주로 꼽혔다.
이근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안국약품에 대해 “안정적인 제품다각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성장이 기대된다”며 “오는 9월 선보일 신약 애니코프가 회사의 가치를 높여줄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세계 최초의 테오브로민 성분이 함유된 애니코프(기침억제제)를 개발해 자체적으로 임상 3상까지 마쳤고 현재 식약청 허가가 마무리단계에 있다. 안국약품 측은 애니코프의 매출액이 올해 10억원에서 오는 2011년에는 1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국약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50억원과 1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0%, 15.4%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지난해 9월 총 170억원의 ELS 상품 투자로 인한 손실도 앞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안국약품의 12개월 주가이익비율(PER)은 5.6배로 제약업종 평균 PER 34배 대비 절대 저평가 수준”이라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