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기업 ‘프라다’ 새 주인 되나

상하이 아울렛업체 '폭스타운' 추가 지분 매입위해 협상 나서

중국 기업이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인수를 추진한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아울렛업체 폭스타운(上海富客斯實業, FOXTOWN)은 현재 13%의 프라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추가적인 지분 매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타운은 명품 브랜드의 이월 상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아울렛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라다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자 일부 지분을 인수했다. 폭스타운은 지분을 추가 인수하게 되면 프라다 측에 앞으로 5년 동안 현재의 경영진을 교체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대신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저가 상품 출시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중국에서는 경제 성장과 함께 부유층을 타깃으로 한 명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위안화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 기업이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편 피에르가르뎅, 아쿠아스큐텀, 카파 등의 패션 업체들은 이미 지난 해 중국내 상표 소유권을 중국 업체에게 넘겼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