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대기업들의 인천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일명 '명품관'을 앞세워 재개발ㆍ재건축이 진행돼 교통ㆍ금융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가장 먼저 명품관을 선보일 곳은 송도국제도시 내 사업시설인 '커넬워크'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무역ㆍ유통업체인 로체월드 아이몰, 섬유염색업체인 NDN과 오는 2011년 2월 명품 프리미엄 아웃렛을 설립해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약정서를 최근 체결했다. 4만㎡의 아웃렛에는 의류와 잡화,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의 명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기존 인천점 내에 이보다 한달 늦은 3월 명품관을 오픈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본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명품관을 설립, 구찌ㆍ프라다ㆍ루이비통 등 1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백화점도 송도국제도시 내에 명품관을 포함한 쇼핑몰 건립에 참여한다.
이 같은 유통 대기업들의 인천 진출은 앞으로 인천지역 내 재개발ㆍ재건축의 가속화에 맞춰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단 신도시를 포함한 지역 재개발과 고속도로 직선화, 경인 아라뱃길 등 굵직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서구 지역은 유통업계의 공략 1호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지역 내에 한 곳도 없던 명품관이 비슷한 시기에 잇따라 들어서는 것은 소위 돈 있는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앞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지역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