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중 인기모델인 쏘나타 판매가 월 1만대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으며 GM대우 역시 회사출범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1일 현대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46만6,80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내수 판매는 9만7,258대로 전년대비 3.9%, 전월에 비해서는 18.2%가 각각 늘어나는 등 호조를 나타냈다. 수출 역시 36만9,548대로 전년대비 15.8%, 전월보에 비해서는 25.1%가 각각 급증하면서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23만2,570대를 팔아 창사 이래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쏘나타는 1만112대의 판매량을 기록, 단일 차종으로는 지난 2002년 7월(1만72대) 이후 39개월만에 또다시 월별 실적 1만대를 돌파했다. GM대우도 작년보다 40.6% 늘어난 11만2,631대의 판매량으로 2개월 연속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GM대우는 지난달 10만3,123대의 수출실적을 올리면서 출범 이후 최초로 월 10만대 수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밖에 쌍용차(1만2,416대)와 르노삼성(9,801대)는 각각 전년도에 비해 0.2%와 45.7%가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9만9,38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2.7%가 오히려 줄었다 내수에서는 현대차(전년대비 8.6% 증가)와 GM대우(5.3%), 르노삼성(45.6%) 등이 선전한 반면 쌍용차(-38.3%), 기아차(-2.1%) 등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 추석 연휴와 파업 등으로 밀렸던 물량이 10월에 소화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수시장도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