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순형대표 선친은 친일인사" 파문

국회 과거사진상규명 특위 소속인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이 14일 대통령 직속 `반민특위` 설치법안과 관련,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행보를 비판하면서 그의 선친인 조병옥 박사에 대해 친일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 회장인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친일파 규명법 서명에 조 대표가 안 들어가 있어 직접 전화 했더니 오히려 발의자가 155명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더라”면서 “그래서 `선배 이름을 넣을까요` 했더니 한참 망설이더니 `지금은 아니야`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사실 김두한 드라마(SBS 야인시대)에 미화가 됐지만 아버지(조병옥)가 철저한 친일인사이자 앞잡이였다”며 “그래서 조순형이 입을 열면 안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동석했던 김원기 공동의장이 “그런 소리는 과해”라고 제지했으나, 김희선 의원은 “내가 민족정기 회장으로서 말하는 것이다. 규명하자는 것”이라면서 “조 박사는 해방 독립인사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독립군을 때려잡던 형사였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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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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