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이르면 올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조6,000억원대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는데 지금의 속도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1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2조6,6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23.5%나 증가했다.
작년 한 해에만 매출이 5,080억원가량 늘어났다. 올해 판매가 순조롭다는 점을 감안하면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매출 3조원 돌파는 확실시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매출 3조원을 넘어서면 수입 승용차 업계에서는 첫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영업이익도 2013년 40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546억원으로 불어났다. 당기순이익도 312억원에서 406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 판매가 지난해 처음으로 3만대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매출은 올해 3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수입차 업계의 또다른 기록을 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폭스바겐은 3만719대를 팔면서 전년의 2만5,649대에 비해 19.7%나 증가했다. 폭스바겐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구안'이 돌풍을 일으킨 덕이 컸다. 아우디의 실적도 2013년 2만44대에서 작년에는2만7,647대로 크게 늘었다.
올해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폭스바겐의 올 들어 3월까지의 판매량은 9,180대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아우디도 6,781대에서 9,891대로 45.9%나 늘어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아우디가 판매 드라이브를 세게 걸고 있고 폭스바겐의 성장세도 놀랍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합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의 독주는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