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릭슨이 오는 7월 정식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조율작업에 들어갔다. 세계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에릭슨은 지난 4월 LG노텔의 캐나다 노텔네트웍스 지분(50%+1주)를 인수한 후 7월 LG에릭슨 출범을 진행 중이다.
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에릭슨은 스웨덴 본사에서 LG에릭슨 브랜딩 작업을 조율하고 있으며 LG에릭슨 최고재무책임자(CFO) 인선작업을 추진중이다.
업계에서는 LG에릭슨의 대표이사의 경우 LG노텔의 경우처럼 2대주주인 LG전자측에서 유지하는 대신 재무, 기술 등에서 에릭슨에서 최고책임자를 파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릭슨의 한국 현지법인인 에릭슨코리아는 LG에릭슨과 별도로 법인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리업무를 진행한다.
에릭슨은 전세계 모바일 장비시장의 35%를 점하는 최대 기업으로 LG에릭슨을 출범시키며 한국의 4세대(G) 통신장비 시장에서 대해 투자와 시장진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에릭슨은 수도권 일대에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LG에릭슨 컨피던스 센터를 중국 상하이R&D센터와 함께 4G통신기술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컨피던스센터는 4G 이동통신 제조업체와 함께 관련 기술 개발과 테스트를 위해 설립하는 기관이다.
한국내 통신관련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 연결고리 작용을 할 예정이다. 특히 LG에릭슨을 통해 LG전자와의 협력 강화 기대감도 높다. 우선 LG에릭슨이 한국내 통신장비를 선점하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LG텔레콤 등 4G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진출을 확대하고 해외 비즈니스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에릭슨이 4G에서 세계 최강자로 LG전자와 시너지 효과를 이룰 경우 통신장비는 물론 가전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