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부활한 백화점 겨울세일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지않나 하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년 만에 부활한 백화점 겨울세일에 힘입어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20%씩 매출이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올 겨울정기세일 실적은 브랜드세일만 실시했던 지난해 보다 매출이 24.3%나 신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세일기간 매출이 지난해 대비 25.9% 신장했다. 특히 명품의 경우 지난해 보다 매출이 60%나 늘어났다.
신세계 백화점도 이 번 세일 매출은 지난해 보다 12.5% 증가했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압구정동 패션관, 명품관, 수원점, 천안점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지난해 보다는 11.0% 매출이 늘었다.
그러나 올해 처럼 정기세일을 실시했던 2001년에 비해서는 백화점들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각각 17.7%, 18%, 16% 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일부 상품군의 경우 소비가 바닥을 지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1년 보다는 아직 매출이 크게 부진해 소비심리 부활 여부는 연말 행사 및 연초 정기 세일까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