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폭력집단도 '고령화' 퇴직 상납금 크게올려

일본의 고령화가 폭력집단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령화의 여파로 중간두목급의 평균 연령이 높아져 이들의 은퇴에 대비한 퇴직금을 확보하기 위해 직급별 월상납금이 크게 올랐다는 것. 일본 최대의 폭력조직인 야마구치파(山口組)의 경우 2차 두목에 해당하는 직계 조장(組長)의 평균 연령이 62세에 달해 이들의 은퇴시 지급할 ‘퇴직금’을 충당하기 위해 조직본부에 내는 상납금이 크게 올랐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상납금 인상으로 수입증대를 겨냥한 폭력단의 범죄증가와 두목급은퇴에 따른 권력투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오사카(大阪)경찰에 따르면 야마구치파는 제5대 조장인 와다나베 요시노리(渡邊芳則ㆍ63)를 필두로 전국에 약 100여명의 직계 조장을 두고 있는데 이 가운데 3분의 2가 환갑이 넘었으며 나머지도 대부분 50대 후반이어서 ‘대량 퇴직시기’가 멀지 않았다. 조장급은 은퇴시 ‘공로금’명목으로 수천만엔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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