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가 살아난다

백화점·할인점등 연말 매출 급신장 >>관련기사 미국 테러참사 이후 극도로 위축됐던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연말을 맞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증시와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백화점과 할인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연말특수를 겨냥한 판촉전도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11월 매출이 14%나 늘어나는 등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주 초까지 진행된 연말 바겐세일에서도 30%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보여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 백화점 매출신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1월 마이너스0.7%, 2월 마이너스0.6%, 3월 4.7%, 4월 마이너스7.8%, 5월 5.0%, 6월 마이너스0.6%, 7, 8월 3.2%, 9월 6.9%, 10월 4.0% 등이었다. 여기에 12월 겨울세일 때 모피를 비롯한 여성의류와 신사정장이 매출신장세를 주도하는 양상을 보여 소비심리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할인점 역시 김치냉장고를 포함한 가전제품과 의류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2월 마이너스9.4% 성장 이후 처음 감소했던 10월(마이너스3.0%)의 부진을 씻고 11월 들어 4.2%가 신장했다. TV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도 급증, LG홈쇼핑ㆍCJ39쇼핑 등 홈쇼핑업체들의 한달 평균 매출이 1,000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신규 홈쇼핑업체들도 하루 평균 매출 5억~7억원대를 유지하면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또한 연말을 앞두고 콘도ㆍ호텔 등도 이미 예약이 완료되는 등 호황국면을 맞고 있다. 주요 호텔 연회장의 경우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 주요 콘도들도 스키인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미 연말 예약이 100% 완료돼 회원들의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실정이다. 11월 중순부터 해외여행객도 크게 늘어 연말연시 동남아 항공권은 구할 수 없을 정도다. 산업자원부도 12월에는 경기회복 분위기와 겨울 정기세일, 성탄절 및 연말특수 등에 힘입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신장률이 각 11.2%와 7.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상배 신세계 백화점 부문 마케팅실장은 "당초 예상보다 올 4ㆍ4분기 매출이 크게 호전됐다"면서 "내년에도 경기만 호전된다면 연말특수가 이어지면서 유통업체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통팀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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