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공부문 비정규직 7만명 정규직 전환"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22일 “정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모범을 보이기 위해 공공 부문 비정규직 7만명 정도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규모는 지난해 8월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합의한 5만4,000여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장관은 이날 불교방송(BBS)에 출연해 “정부 행정기관, 공공기관,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의 비정규직 20만명 가운데 비정규직 보호법을 기준으로 2년 이상 근무한 7만명 정도가 정규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각 기관에서 요청한 것을 토대로 계속 심의해 최종 결과를 오는 26일께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최근 기업들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 “정규직과 임금을 같이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서 임금은 덜 올려주는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하루아침에 고용안정도 취하고 임금도 올려 받는 것은 무리이므로 그렇게 해서라도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은 그나마 용인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금속노조의 파업에 대해서는 “정부 분위기가 상당히 강경하다”며 “이번 파업에는 초동단계부터 엄격하게 문제를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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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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