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두바이油 41.7弗 '24년만에 최고'

한국 원유도입량의 80%차지…경기회복 먹구름

국내 원유 도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2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 환율쇼크에 이어 한국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국제시장 두바이유 현물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0.56달러나 급등한 배럴당 41.7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차 오일쇼크 당시 배럴당 42.2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80년 11월24일 이후 24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올해 첫날 배럴당 34.26달러로 시작한 두바이유 가격은 두달 사이 약 20%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달러화 약세에 따라 원유판매 수입이 줄어든 OPEC 회원국이 감산할 수 있다는 소식이 돌고 미국 동북부의 기온하강이 예보되면서 유가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의 이 같은 급등세는 당초 정부가 예측한 배럴당 30~33달러 수준보다 10달러 이상 높아 고유가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고 정부의 경제운용 방안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은 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경제성장률은 0.15%포인트 하락하는 반면 물가는 0.15%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한편 브렌트유와 미 서부텍사스산중질유도 전날보다 각각 44센트, 22센트 오른 배럴당 47.91달러, 50.78달러를 기록하며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