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자’ 폭주 400P 단숨에 회복

◎기관·일반 매매 공방… 거래량도 1억주 넘어▷주식◁ 환율제한폭 전면 폐지 조치로 미달러화대비 원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외환위기감이 해소되자 전업종에 걸쳐 사자주문이 폭주, 종합주가지수가 4백선을 회복했다. 16일 주식시장에서는 환율급락과 함께 외환시장과 자금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돼 대거 사자주문이 몰려들었다.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큰 폭으로 상승, 4백포인트대를 단숨에 회복한 채 장중 내내 고공비행을 유지, 전날보다 18.46포인트 오른 4백4.2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주가는 지난 8일 4백14.83포인트 이후 거래일수 기준 7일만에 4백포인트대로 올라섰다. 장중 한때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이 쏟아져 주가 상승폭을 낮추기도 했으나 일반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사자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의 매매 공방으로 주식거래량은 1억주를 넘어서는 매매폭발을 나타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환율제한폭 폐지 이후 달러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향후 외환 및 금융 시장 전반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18일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 일반투자자들의 선취매도 이어졌다. 업종 전반에 걸친 고른 매수주문 속에 조립금속, 철강금속업종 지수만 소폭 하락했을 뿐 전업종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전날 전종목 상한가를 기록했던 은행주는 이날도 27개 종목중 2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백76개 포함 7백34개였으며 하락 종목은 하한가 1백24개 포함 1백70개였다.<김형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