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충남출신 60%이상 출생지 떠나/제주도 78%가 “토박이”/통계청 분석우리나라 인구 1백명중 44명은 타향살이를 하고 있으며 특히 전남, 충남출신은 60% 가량이 출생지를 떠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도는 1백명중 78명, 인천은 73명, 대구는 71명, 부산은 70명이 태어난 시도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9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거주지 이동 및 통근·통학 현황」에 따르면 서울인구 중 서울출생자는 43.5%에 불과했고 타 시도 출신자중에서는 전남 9.5%, 경기 8.1% 순이었다.★관련기사34면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각각 84만, 12만명으로 매일 1백만명에 육박하는 반면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나가는 인구는 52만명에 그쳤다.
90년11월부터 95년10월까지 5년새 수도권 전입자는 1백22만명이 늘어 85∼90년 사이 1백50만명보다 수도권 인구유입이 둔화됐다. 수도권 전입자를 출신 시도별로 보면 전남(13.5%), 강원(12.8%), 충남(11.8%) 순이었고 연령별로는 20대가 43.7%, 30대가 20.3%를 차지해 취학·취업을 위한 이동이 많았음을 보여주었다.
주간인구지수(상주인구 1백명당 주간인구)는 서울이 1백5로 가장 높아 수도권에서의 통근 통학이 많은 반면 경기는 93, 인천은 95로 낮은 수준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중구가 3백95로 인구의 일교차가 가장 심했고 부산 중구(2백49), 인천 중구(1백91), 대구 중구(1백67) 등 각 대도시의 중구가 특히 주간인구지수가 높았다. 주간인구지수가 낮은 지역은 인천 연수구(64), 서울 강북구(69) 등이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경기 고양시와 군포시가 각 76, 성남시가 82로 상당히 낮았다.<임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