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우리 속담에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훌륭히 자랄 나무는 싹이 날 때부터 알아 볼 수 있는 것처럼 좋은 결과는 처음부터 그 기미가 보인다는 뜻이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1월은 커 가는 나무에 비유하자면 바로 떡잎에 해당하는 시기라 할 수 있는데 옷을 입을 때 첫 단추 끼우기가 중요한 것처럼 1월을 어떻게 시작하는가에 따라 일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1월은 그 의미가 다른 달에 비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2년 동안 1월의 월간 주가등락이 연간 주가등락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경우가 10번이나 있었다는 것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은 말띠 해에 어울리게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